카테고리 없음

반려동물 실손보험, 곧 나올까? - 펫보험 이야기

moabonii 2025. 7. 7. 07:11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병원비가 정말 빠르게 쌓이잖아요.
피부 치료, 장염, 슬개골 수술 같은 진료를 몇 번만 받아도 수십만 원이 훌쩍 넘어가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처럼 실손보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실손보험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반려동물 보험은 대부분 정액형 보장 구조에 가깝고,
실제 발생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장해주는 실손형 펫보험 은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어요.
오늘은 현재 펫보험의 구조적 한계를 살펴보고,

왜 실손보험이 필요한지, 그리고 도입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반려동물 보험, 실손 펫보험이 가능할까

 


하지만, 현재 펫보험의 구조적 한계가 있어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펫보험은 ‘정액형’ 구조예요.
예를 들어, 진료비가 10만 원 나왔을 때 ‘통원 진료비 7만 원 한도’ 혹은 ‘건당 5만 원 보장’처럼
고정된 금액만 보장되기 때문에 실제 병원비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슬개골 탈구, 피부질환, 치주질환처럼 반려동물에게 흔한 질환은 보장에서 제외되거나 제한적으로 적용돼요.
자기부담금도 20~30% 이상인 경우가 많고, 연간 보장 횟수나 한도도 정해져 있어서
실제로 보험금 혜택을 ‘제대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손형 펫보험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사람의 실손보험처럼, 실제 발생한 병원비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구조라면 보호자 입장에서 훨씬 현실적인 도움이 될 거예요.
예를 들어, 진료비가 18만 원이고 자기부담금이 20%라면 실제로 14만 원 이상 환급받을 수 있는 구조죠.
하지만 문제는 아직 진료 항목의 표준화가 되지 않았고, 병원마다 진료 기록 방식이 달라
보험사 입장에서 청구 기준을 잡기가 어렵다는 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보험사나 스타트업에서는 실손형 상품 설계 파일럿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정부 차원의 제도 정비가 이뤄진다면 몇 년 안에 실손형 펫보험 출시도 가능할 수 있어요.

 

결국,  보호자 입장에서 진짜 필요한 보험이란

제가 펫보험을 사용해본 입장에서, 지금의 보험 구조는 분명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단순히 보험료가 비싸서가 아니라, 보장되지 않는 항목이 너무 많고, 실제 병원비를 커버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실손형 보험은 보호자의 부담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직은 도입이 쉽지 않겠지만, 보호자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면
머지않아 실손형 펫보험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현재 보험의 한계를 잘 파악하고 스스로 보험 활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