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

해외 반려동물 보험은 국내와 뭐가 다를까?

moabonii 2025. 7. 6. 23:50

영국 · 미국 · 한국 실사례 비교 후기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병원비 걱정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한국에서는 아직 펫보험이 생소한 편이지만, 영국, 미국 같은 해외는 반려동물 보험이 꽤 보편적이에요.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어요.

“외국에서는 반려견이 아프면 병원비 처리가 어떻게 될까? 보험은 더 잘 돼 있을까?”
제가 유학생 시절 영국에서 고양이를 키웠던 경험과, 미국 거주 중인 친구의 경험,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의 보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3개국의 펫보험 시스템 차이점을 비교해볼게요.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펫보험의 한계도 자연스럽게 보이더라고요.

해외와 한국의 반려동물 보험 비교

 

영국 – 병원에서 보험 청구가 자동으로 된다

 

영국에는 Petplan이라는 보험이 있어요.
가입도 온라인으로 간단했고, 월 보험료는 기본 약 15파운드 정도라고 해요.
놀라운 점은, 병원에서 보험 청구를 보호자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에요.


진료가 끝나면 병원 측에서 보험사로 바로 청구서를 보내고, 보호자는 자기부담금만 결제하면 끝이었어요.
또, 보장 항목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치료 중간에 "이건 보험 되나요?" 같은 질문을 할 필요도 없었어요.
청구가 자동으로 처리되니 병원비 관련 스트레스가 확실히 적었어요.

 

미국 – 보장은 넓지만 보험료 부담은 크다

 

미국은 다양한 민간 펫보험사들이 있어서 선택지는 많지만,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다고 해요.
제가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을 때, 중형견 기준 월 50~80달러 정도를 내고 있었고,
보험마다 자기부담금 설정도 100~500달러까지 다양했어요.
미국도 병원에 따라 보험 청구 자동화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지만,
보통은 보호자가 직접 보험사에 서류를 보내야 했고, 청구 후 처리 기간도 1~2주 걸린다고 했어요.
보장 항목은 폭넓고 고급 치료까지 가능하지만, 대신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구조였어요.

 

한국 – 가입하기는 쉬운데, 청구는 아직 복잡한 수준

 

한국은 아직 펫보험 인식이 낮은 편이고,

병원과 보험사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보호자가 전부 직접 처리해야 해요.
저는 현대해상 보험을 쓰고 있는데, 병원 진료 후 영수증, 진료기록지 등을 직접 챙겨 앱으로 올리고 있어요.
한 번은 진료기록 양식이 맞지 않아 재요청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어요.


보장은 기본적이지만, 치과, 슬개골, 피부질환 등 중요한 항목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한계가 있어요.
결국, 해외처럼 자동청구나 체계적으로 보험금 지급 과정이 생기고,

사용자에게 좀 더 수월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분명해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