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반려견 보험을 가입하고 병원에 갔을 때, 진료비 영수증만 챙기면 환급받을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청구를 해보니,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들이 너무 많아서 환급금이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특히, 진료비의 절반 이상이 보장 제외 항목으로 분류되면 ‘보험 들 이유가 있나?’ 싶을 때도 있었어요.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경험한 보험금 지급이 안 됐던 항목들을 정리해보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유의해야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보장 제외 사례 1 . 영양제, 비타민, 기능성 사료
강아지가 위장 문제로 설사와 구토를 할 때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 외에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영양제, 처방 사료를 함께 구입했어요.
진료비 총액은 약 13만 원이었지만, 청구 결과 영양제와 사료 비용 약 6만 원이 제외됐고,
결국 보험금으로 받은 건 절반도 안 됐어요.
이런 항목들은 대부분 건강 유지 목적이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보장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진료 전에 미리 약사나 수의사에게 보험 적용 여부를 물어보는 게 좋겠더라고요.
보장 제외 사례 2. 미용 목적, 스케일링, 예방처치
또 다른 사례는 눈물 자국 치료와 스케일링이에요.
염증이 있어서 치료 목적으로 받은 거라 생각했는데, 진료 기록지에
‘미용 목적’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어요.
또한, 심장사상충 예방약, 진드기 예방 주사도 모두 예방 목적이라 보험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보험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 목적이면 대부분 제외된다고 보면 돼요.
그 뒤로는 진료 후 반드시 기록지를 먼저 확인하고 청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결론 – 보험은 ‘보장되는 항목’을 기준으로 활용해야 해요
보험이 모든 진료비를 보장해주는 건 아니지만,
치료 목적의 진료 중에서도 정확한 항목만 선별해서 보장해준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해요.
저는 이제 병원 갈 때마다 ‘이건 보험 적용되나요?’라고 꼭 물어보고,
청구 가능한 부분과 아닌 부분을 구분해서 진료를 선택하고 있어요.
처음엔 귀찮았지만, 덕분에 보험금 청구 성공률도 훨씬 높아졌고, 실망도 줄었어요.
보험은 가입 자체보다 활용 방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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